애집개미 대표이미지

계단 5개 내려가는 반지하 집을 매매했습니다.
나름 계단은 반만 내려가서 햇빛도 적당하고, 이정도면 그렇게 습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살만하다 생각하고 당연히 저녁까지 불 켜고, 음식도 해 먹고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애집개미란 놈이 나의 보금자리를 계속 침범하고 있습니다.
전쟁입니다!!

애집개미 라고 하면 조금 어렵게 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집에서 불개미를 발견했다고 생각하면 99%가 애집개미라고 합니다.

그렇듯이 외형은 아래의 사진처럼 일반적인 검은색이 아닌 약간 불그스름한 색상에 살짝 반투명 같은 느낌의 색상입니다.

애집개미를 박멸하기 어려운 이유가 이들은 집안에서 발견되는 몇 안되는 가주성 개미 이며 한국기준으로는 거의 유일한 가주성 개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가주성 개미가 나타나면 사실상 집안에 바퀴벌레같은 진짜 혐오 벌레는 없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애집개미들에게는 바퀴벌레 알도 최고의 단백질 음식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바퀴벌레가 없다는 건 환영할만 하나 우리집에 맘편히 세력을 확장하게 놔둘 수는 없는 일이죠.
세스코를 부르지 않더라도 100% 박멸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했습니다.
집안에서 벌레 한마리 허용되지 않는 성격이라면,
아래 애집개미 퇴치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시면 개미뿐만 아니라 다른 벌레들도 100% 박멸 및 차단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이 반지하 라서 그럴까요?
사실 개미보다 더 큰 덩치의 벌레들도 차단이 필요했습니다.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곱등이 같은(귀뚜라미 비스무리하게 생긴..) 벌레들도 몇 마리나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반지하라고 해도 벽에 구멍이 났을꺼라고 생각하는 건 어려우니, 역시 창문의 틈을 공략하는게 모든 벌레 차단의 제일 중요한 포인트겠죠.

최초 곱등이가 출현 후 창문을 유심히 봤더니 한눈에 봐도 창문틈이 너무 컸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휴지등을 말아서 눈에 띄는 창문틈에만 살짝 밀어 넣고 그렇게 몇 일을 보냈습니다.
완전히 차단 시킨 줄 알았고, 실제 몇 일이 지나도 곱등이는 없었는데 그 때부터는 또 개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집안에서 곱등이와 애집개미를 본 순간 뭔가 쉽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가지를 구매 했는데,
첫번째는 겨울철 보온 및 벌레방지등 복합적인 기능을 하는 ‘창문틈 막이’
두번째는 외벽 방수에 쓰이는 투명 ‘방수제’ 입니다.

창문틈막이
방수제
방수제 바르는 이미지

일단 창문틈 전체로 빈 공간이 없도록 4면 모두 창문틈 막이를 사용해서 보온 및 벌레차단을 했고,
집이 구옥이라 그래도 내가 모르는 벌레들만의 길? 이 있을 것 같아, 방수제를 사용해서 창문 외벽을 모두 다 칠했습니다.
(방수제는 벽의 금 사이로 방수 액체가 들어간 후 대략 6시간 후 마르면 물 조차 침투되지 않도록 하는 제품입니다. 당연히 작은 벌레들도 자연히 차단 될 거라 생각한 이유입니다.)

또한 인터넷선이나, 에어컨 가스선이 지나가는 타공된 창문틈과 벽 역시 방수제를 발라 조금의 구멍도 없도록 사전 차단 했습니다.

어떤게 더 효과적 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두가지를 병행 후 집안은 대청소 한번 해줬더니 더 이상 그 어떤 벌레도 마주칠 일이 없어졌습니다^^

By 비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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