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게는 직원이 많지 않으니까 괜찮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장님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2024년 1월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이면, 단기 알바만 있어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기업·대형 공사 현장만 신경 쓰면 될 줄 알았지만, 지금은 동네 음식점·물류센터·작은 제조업체도 법 적용 범위 안에 들어왔습니다.
이 법은 단순한 안전 권고가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사업주에게 형사 책임까지 부과하는 강력한 규정입니다. 그렇다면 사장님이 당장 확인해야 할 건 무엇일까요?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중대산업재해, 또는 고객·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중대시민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직접적인 형사 책임을 묻는 법입니다.

  • 중대산업재해: 사망 1명 이상, 6개월 이상 치료 부상자 2명 이상, 직업병 환자 3명 이상
  • 중대시민재해: 사망 1명 이상, 2개월 이상 치료 부상자 10명 이상, 질병자 10명 이상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예외가 아니며, 본사가 실질적으로 안전관리에 개입한다면 본사 역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업종 구분 없이 적용되지만,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업종은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 외식업/소매업: 바닥 미끄러짐, 기계 끼임, 뜨거운 기구로 인한 화상, 식중독 위험
  • 제조업: 기계 안전장치 미설치, 화학물질 취급 부주의, 비상대피로 확보 미비
  • 물류업: 중량물 운반 부상, 밀폐공간 질식, 차량 점검 소홀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 평가는 사고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 대책을 세우는 과정입니다.
예: 음식점 위험성 평가

  1. 작업 흐름 나누기 – 입고 → 보관 → 조리 → 배식 → 배달 → 설거지
  2. 위험요소 파악 – 조리 중 화상, 주방 바닥 미끄러짐, 배달 중 교통사고
  3. 예방조치 마련 – 보호 장비 지급,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 야간 반사복 착용

교육은 했지만 증거가 없으면 법적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기록해야 할 항목

  • 교육 대상자 명단, 교육 일시·장소
  • 교육 내용(유해요인·보호구 착용법 등)
  • 진행자 정보, 참석자 서명
  • 교육 자료·사진·영상 캡처
  • 제조업: 작업 전 기계 점검, 작동 중 손·도구 투입 금지, 사고 시 즉시 전원 차단 후 보고
  • 음식점: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 칼·가위 보관함 사용, 기름 화재 시 K급 소화기 사용
  • 물류업: 반사조끼·안전화 착용, 중량물 2인 1조 운반, 경사로 진입 전 주변 확인

중대재해처벌법은 ‘사고 나면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사고를 막기 위한 사전 대비가 핵심입니다.
위험성 평가와 교육 기록, 업종별 안전 매뉴얼은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 체계화해 두면 훗날 큰 사고와 법적 리스크를 막아줍니다.
안전관리는 비용이 아니라 사업의 생명보험입니다. 오늘 바로 점검을 시작하세요.

By 비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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