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비염 예방, 미리미리 챙기세요
봄바람이 불면 괜히 설레기도 하지만, 비염 있는 분들께는 너무도 반갑지 않은 계절이지요.
꽃가루에 미세먼지, 봄철 황사까지 한꺼번에 몰려오는 요즘, 비염 증상이 괴로운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겪는 성인은 약 18.8%로, 매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비염은 단순히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같은 증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방치하면 부비동염이나 만성 비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조기에 관리하고 예방하는 습관입니다.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복합적으로 대비하세요
봄철 비염은 꽃가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세먼지, 황사까지 겹치면서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선글라스, 모자까지 갖춰 입어 꽃가루가 직접 닿는 것을 막고, 외출 후에는 옷을 잘 털고 세안과 샤워로 묻은 꽃가루와 먼지를 꼼꼼히 씻어내세요.
실내에서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창문은 가급적 닫아두고,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활용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필터 청소는 필수이고요.
집 안 청소는 꼼꼼히, 침구류 관리도 철저히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침구 관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햇볕에 바싹 말리는 것, 이게 기본입니다. 먼지가 많이 쌓이는 카펫이나 봉제 인형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습도는 4060%, 온도는 1820℃ 정도로 맞추면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수분이 충분하면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아 더 좋아요. 수시로 물을 마시는 습관도 챙기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비염 완화에 도움 되는 차 한잔, 아셨나요?
평소에 마시는 차도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은 호흡기를 촉촉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 주거든요.
- 수세미차: 폐와 기관지의 열을 내려주고, 알레르기 유발 히스타민 방출을 억제합니다.
- 생강차: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 증진, 코 점막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 유근피차: 콧속 염증 제거, 항균 작용에 뛰어나며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적입니다.
- 작두콩차: 비염, 축농증 개선은 물론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 도라지차: 사포닌과 이눌린이 풍부해 가래, 기침 완화 및 호흡기 건강에 좋아요.
차 한 잔 습관이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꾸준히 마시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필요시 약물 치료도 고려하세요
생활 습관과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해도 증상이 심하다면,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이 대표적입니다.
간혹 비중격이 심하게 휘었거나, 점막이 많이 부어 있으면 약물치료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엔 비중격 교정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물 복용이나 수술 여부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국 비염은 생활 속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오늘부터라도 집안 청소 조금 더 신경 쓰시고, 마시는 물과 따뜻한 차 한 잔 챙기면서 몸을 보살펴 보세요. 봄철 불청객인 비염 때문에 힘들더라도, 미리 대비한다면 훨씬 가볍게 넘어갈 수 있을 겁니다.
부디 올해 봄은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