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암호화폐를 미국의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히 암호화폐를 옹호하는 수준을 넘어, 미국의 금융 시스템 개편과 글로벌 경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트럼프는 왜 암호화폐를 비축하려는 것일까?
1.미국 국채의 신뢰도 하락 – 새로운 ‘디지털 안전자산’ 필요
과거에는 미국 국채(US Treasuries)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몇 년간 그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 미국 부채 급증: 2024년 기준 미국 정부 부채는 34조 달러를 돌파, 지속적인 부채 증가로 인해 국채의 안정성이 낮아지고 있다. ✔ 국채 매입 감소: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미국 국채 매입을 줄이면서, 전통적인 국채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다. ✔ 투자자들의 새로운 안전자산 찾기: 글로벌 투자자들은 금(Gold)뿐만 아니라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대체 자산으로 고려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암호화폐를 비축하는 것은 단순한 투자 목적이 아니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달러’로 활용해 기존 국채 기반 금융 시스템을 보완하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
2.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패권 유지 전략
현재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국가들이 ‘비달러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국제 무역에서 달러 대신 위안화, 루블, 금, 암호화폐 등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확대: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국제 결제망에 적극 도입하며, 미국 달러의 영향력을 줄이려 하고 있다. ✔ BRICS의 자체 결제 시스템 추진: 달러를 배제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 미국의 대응: 암호화폐를 비축해 달러 시스템을 보완하는 한편, 암호화폐 경제를 직접 통제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
미국이 직접 암호화폐를 비축한다면, 국제 금융 패권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경제 질서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3.암호화폐 산업 육성과 규제 완화 신호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규제 완화 및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내 주요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다.
✔ SEC(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 완화 가능성: 바이든 정부 하에서 강한 규제를 받았던 암호화폐 시장이 트럼프 정부에서는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 미국 블록체인 산업 보호: 코인베이스, 리플 같은 미국 암호화폐 기업들이 강한 규제에 반발했던 만큼, 트럼프는 이들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 ‘암호화폐 차르(Crypto Czar)’ 직책 신설 검토: 백악관 내 암호화폐 정책을 총괄할 담당자를 두어 미국의 암호화폐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가능성이 있음.
4.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금융 시스템 개편
트럼프 행정부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반대하는 입장이며, 대신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기존 금융 시스템을 보완할 가능성이 있다.
✔ 비트코인 = 디지털 금: 미국이 직접 비트코인을 비축하면, 과거 금본위제처럼 비트코인을 전략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음. ✔ 스테이블코인(USDC, USDT) = 디지털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CBDC 없이도 디지털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음. ✔ 미국이 암호화폐 시장을 장악하려는 움직임: 암호화폐를 제도권 내로 완전히 편입하고, 금융 패권을 유지하는 전략일 가능성이 큼.
5.‘디지털 달러 시스템’의 대체재로 암호화폐를 활용할 가능성
✔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대신 암호화폐를 전략 자산화할 수도 있다
- 바이든 행정부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통해 달러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려 했지만, 트럼프는 이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어.
- 대신,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같은 민간 암호화폐를 직접 비축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커.
- 이렇게 되면 CBDC 없이도 글로벌 금융 패권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어.
✔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달러’로 활용?
- 미국이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면, 국가 차원의 ‘디지털 금’ 역할을 맡길 수 있어.
- 반면, USDC(서클)나 USDT(테더)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달러’ 역할을 하게 되면서, 기존 금융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데 기여할 수도 있어.
- 즉, 국채 중심의 기존 금융 시스템을 보완하면서도, 새로운 디지털 자산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전략일 가능성이 있어.
결론: 미국이 암호화폐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이유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전략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미국 국채 신뢰도 하락으로 인해, 새로운 안전자산이 필요해졌기 때문 ✔ 중국·러시아의 ‘비달러화’ 움직임에 대응해, 글로벌 금융 패권을 유지하려는 전략 ✔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규제 완화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 ✔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달러’로 활용해 금융 시스템을 개편하려는 움직임
이번 조치는 단순한 ‘암호화폐 지지’가 아니다.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편하려는 거대한 움직임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을 어떻게 통제하고 활용할지, 그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