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 : 자율주행의 '조연'에서 휴머노이드의 '핵심'으로!

1️⃣ 라이다(LiDAR), 자율주행에서는 밀렸다?

한때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던 라이다(LiDAR).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테슬라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라이다를 배제하면서, 상대적으로 밀려나는 듯한 흐름을 보였다. 왜 라이다는 자율주행에서 주류가 되지 못했을까?

✔ 테슬라의 선택: 카메라+AI 조합
테슬라는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 기반 AI 시스템을 통해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방향을 택했다. 일론 머스크는 “라이다는 비싸고 필요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으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데이터 학습이 라이다보다 더 나은 해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라이다의 약점: 비용과 내구성
라이다는 고해상도 3D 맵핑이 가능하지만, 고가의 장비이며 환경적인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몇몇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라이다 없이 카메라와 레이더를 결합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그렇다면, 라이다의 시대는 끝난 걸까?

2️⃣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 라이다는 다시 주목받을까?

① 휴머노이드 로봇은 자동차와 다르다 – 고정밀 인식
자동차는 일정한 경로에서 움직이며, 고속으로 이동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단순한 장애물 인식이 필요하다. 반면,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같은 환경에서 다양한 사물과 상호작용해야 하며, 보다 정밀한 공간 인식이 필요하다.

② 3D 공간 인식과 정밀 네비게이션 – 라이다의 강점
자율주행차가 차선과 도로를 인식하는 것과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은 실내·복잡한 환경에서도 세밀하게 공간을 인식해야 한다. 3D 센싱이 필수적인 만큼, 라이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눈’이 될 가능성이 크다.

③ 실내·복잡한 환경에서 라이다의 필요성이 더 커지는 이유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정이나 공장, 물류센터, 병원 등에서 활용될 경우, 정확한 장애물 감지와 빠른 반응성이 중요하다. 카메라+AI 조합만으로는 충분한 정밀도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라이다가 핵심 센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3️⃣ 실제 라이다 기업 ‘루미나(Luminar)’와 ‘할로(Halo)’의 혁신

✔ ① 루미나(Luminar) – 테슬라와 반대 노선을 걷는 라이다 대표 기업
미국의 대표적인 라이다 기술 기업 **‘루미나(Luminar)’**는 라이다 기술이 여전히 미래 산업에서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루미나는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로봇과 다양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라이다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 ② ‘할로(Halo)’ –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차세대 라이다 센서
루미나가 개발한 **‘할로(Halo)’**는 기존의 라이다보다 소형화되고 가격이 저렴하며, 실내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라이다 센서다. 기존 라이다가 자율주행차에 적합했다면, 할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 ③ 기존 라이다보다 저렴하고 강력한 ‘할로’, 차세대 로봇용 센서 될까?
할로는 기존 라이다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고해상도 3D 센싱을 제공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할로 같은 신형 라이다 센서가 산업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