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라이제이션 대표이미지

“야, 나 원금 달러로 받을 수 없나?”

어느 날 친구가 혼잣말하듯 말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친구의 표정은 진지했습니다.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잖아. 원금 받아서 은행에 넣어 두니, 몇 달 만에 심각할 정도로 가치가 낮아진 것 같아.”

생각해 보니, 최근 원화 가치를 우려하며 달러를 보유하거나, 달러 예금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아는 사람 중 한 명은 원금 받자마자 원화를 달러로 변환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달러로 돈을 지급하지 않자나?”
“에콰도르나 엘살바도르는 이제 달러로 원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요즘 많이 이슈되고 있는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일상화될 수 있을까요?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은 가장 간단하게 말하면, 해당 국가가 자국 화폐를 포기하고, 공식적으로 달러를 화폐로 사용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 현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자국 화폐를 계속 사용하면서 달러가 함께 통용되는 형태
  • 캄보디아, 미얀마 같은 나라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 국가가 자국 화폐를 완전히 폐지하고, 달러를 공식 화폐로 사용하는 경우
  •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달러라이제이션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국 화폐의 신뢰도 하락

  •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민들이 자국 화폐를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 발생
  • 아르헨티나, 짐바브웨 등에서 과거 발생했던 사례

2️⃣ 환율 변동성이 너무 큰 경우

  • 자국 화폐의 가치가 급격하게 변하면 거래의 안정성이 떨어짐
  • 해외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달러를 선호하게 됨

3️⃣ 국제 거래의 편의성

  • 달러는 글로벌 기축통화로 사용되기 때문에 국제 무역에서 달러 사용이 용이함
  • 일부 국가들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달러를 도입하기도 함

장점

✔️ 환율 안정성 증가 – 환율 변동이 적어지며, 경제 불안정성이 줄어듦
✔️ 인플레이션 통제 – 강한 통화를 사용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음
✔️ 해외 투자 유치 용이 – 투자자들이 환율 리스크 없이 투자할 수 있음

단점

✖️ 통화 정책 상실 – 중앙은행이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수 없게 됨
✖️ 경제 주권 약화 – 국가의 경제적 자율성이 제한됨
✖️ 금융위기 대응 어려움 – 위기 발생 시 유동성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음

이들 국가는 자국 화폐가 불안정하거나 국제 거래에서 달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여 달러라이제이션을 선택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은 원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변수는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환율 변동성 증가 – 최근 환율이 급변하면서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
2️⃣ 국민들의 달러 선호 현상 – 해외 주식, 달러 예금 증가 등
3️⃣ 미국 경제의 영향력 – 미국 경제와의 연계성이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 원화가 더 국제화될 가능성

그러나 한국은 경제 규모가 크고 자국 통화가 안정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완전한 달러라이제이션 가능성은 낮습니다.

달러라이제이션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경제의 흐름에 따라 개인적인 대비는 필요합니다.

✔️ 환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분산 투자 필요
✔️ 원화 가치 변화에 민감한 자산 관리 전략 수립
✔️ 달러 보유 전략을 신중하게 고려

미래를 대비하려면, 단순한 불안감이 아니라 실질적인 금융 지식을 갖추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y 비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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