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일자리 |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이 왜 늘어날까?

시니어 일자리 |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지각변동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65세 이상의 시니어 인구가 경제적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한국 사회에서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퇴직 후 쉼표를 찍는 것이 보편적이었지만, 오늘날의 중장년층은 경제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다양한 일자리와 경험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령 인구의 경제적, 사회적 활동이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삶의 여러 측면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니어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노동시장에서 최근 몇 년 동안 15세~64세의 노동참가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눈에 띄는 점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지금은 15세 이상의 인구 중 노동 가능 인구로 가정되며, 그들은 노동력을 가지고 있거나 노동 의사가 있는 인구)와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의 생산가능 연령 인구 중에서 구직활동이 가능한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함)에서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최근 5년간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 증가 현황과 그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 증가 현황

통계청과 KOSIS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에는 전체 생산가능인구의 19.9%가 65세 이상이었고,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11.6%가 65세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은 2022년에는 37.3%로 기록되어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 속성별 경제 활동인구 추이

2018년 2,381천 명에서 2022년 3,365천 명으로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가 984천 명 증가했으며, 이는 5년 동안 연평균 9.0%씩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026천 명 증가하여 연평균 0.9%씩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최근 65세 이상 고령자의 참여율이 노동시장에서 얼마나 급격히 증가했는지 보여줍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자 수 역시 2018년 2,311천 명에서 2022년 3,265천 명으로 9.0% 증가하였고, 고용률은 2018년 31.3%에서 2022년 36.2%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동안 고령자의 고용률은 4.5%p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이 증가하는 원인 및 전망

통계청과 KOSIS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 및 고용률이 증가하는 주된 원인은 높아지는
기대여명에 비해 충분하지 못한 노후소득의 문제로 파악됐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65~79세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2019년에는 55.8%의 사람들이 ‘생활비에 도움을 받거나 돈이 필요해서’라는 이유로 노동시장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이 비율은 2020년에는 53.3%, 2021년에는 53.2%, 2022년에는 51.7%로 줄어들었다. 이는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재정상의 문제’로 인해 노동시장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령층의 기대 수명이 증가하면서 건강한 고령층의 인구도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노후소득은 충분하지 않아 고령층이 노동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저출산·고령화 등의 문제로 인해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65세 이상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노동력 부족 현상이 가시화되면 숙련되고 경험이 많은 고령 인력 활용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