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제-49재_대표이미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후, 남겨진 자들의 마음은 공허함과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삼우제49재는 이러한 그리움을 품고 고인을 기억하며 떠나보내는 소중한 의식입니다. 저는 이 의례들이 단순히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추억을 담아내고 그리움을 나누는, 인간미를 지닌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에서 그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공유드립니다.

현대에와서 장례문화가 점점 더 간소화되고 가족화되는 경향이 있어 당연히 장례의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삼우제’를 ‘삼오제’로, ’49재’는 ’49제’로 잘 못 인지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장례 후 3일째 되는 날 지내는 제사로 한자 뜻 풀이를 보면 ‘석 삼(三)’, ‘지낼 우(虞)’, ‘제사 제(祭)’가 결합된 단어로 ‘세 번째 지내는 우제’를 뜻합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은 후 49일 동안 중음신(中陰身, 중간 상태에 있는 영혼)이 머무른다고 믿습니다. 이 기간 동안 7일마다 재(齋)를 올려 죽은이가 다음 세상에 좋은 곳에 행복하게 태어나기를 비는 의식입니다. 7일째 마다 7회에 걸쳐서 지내는 의식으로 ‘칠칠일(七七日)’,’칠칠재(七七齋)’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현대에는 마지막 49일째 되는 날 친인척들이 참여하기도 하며 현대적의미로는 사실상 장례식 이후 마지막으로 지내게 되는 의식입니다.

고인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시기에 여행계획을 잡지 않듯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49재 기간 내 금기사항이 있습니다.
아래 4가지 사항입니다.

  • 음주가무
  • 지인 경조사 참여
  • 여행
  • 부부관계

아무래도 고인과의 그리움과 슬픔을 달래는 시간임으로 상중에 지나치게 기쁜 일을 하는 것을 자중한다 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어려울 것 이 없을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에 3년 상을 하고 탈상(상례를 마침)했던 것이 현대에서는 49재의 마지막 날을 탈상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그 기간안에 일어나는 일들은 추후로 미뤄두는 것을 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 가정과 종교에 따라 사십구재는 지내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장례식부터 49재까지 서로를 위로하고 공감하며 아픔을 함께 나누는 동안 서로에게 더 큰 용기를 주게 될 것입니다.
고인의 영혼이 평화롭게 떠나도록 기원합시다. 우리는 고인을 보내지만, 그의 기억은 우리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이어질 것입니다.

By 비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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