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락 잔금 대출
경락 잔금 대출은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낙찰받은 후, 남은 잔금을 치르기 위해 받는 대출입니다.
경매 낙찰가는 한 번에 전액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부족한 자금이나 혹은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위해 많이들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대출과 다른 점은 소비자가 사전에 모든 정보를 알고 경락 대출을 이용하기에는 접근 장벽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경매 물건 하나하나 마다 케이스가 다르고, 경락자의 자금상황과 주택의 유무 등 너무 다양해서 경매 전 어느정도 금액이 나올 것이다고 확답을 주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가 실제로 받은 경락 잔금 대출의 금리와 대출금액, 법무비용까지 모두 공유드려 봅니다~
2. 경락 대출 한도
경락 대출을 알아보고 계신 분들은 ‘감정가의 60%~70% 낙찰가의 90%’라는 표현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제가 받은 경락 대출 금액과 비교 한번 해 보겠습니다.
감정가 : 9,000만원
낙찰가 : 6,190만원
대출금액 : 5,400만원
저는 빌라를 경매로 매수 했는데, 감정가는 9,000만원이며 제가 낙찰받은 금액은 6,190만원 이였습니다.
대출금이 5,400만원이니, 감정가의 60%, 낙찰가의 87% 금액입니다.
거의 뭐 정확합니다.
물론 낙찰금액도 조건에 따라 최대 4,950만원만 받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아래 금리 조건에서 다시 한 번 설명 드리겠습니다. 4,950만원을 대출 받았다면, 감정가의 55% 낙찰가의 80%입니다.
3. 경락 대출 금리
금리는 해당 경락 목적물의 용도에 따라 대략 2가지 용도의 금리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금리에 따라 일반적으로 대출한도 역시 다르게 정해집니다.
월세 세팅
낙찰 받은 목적물을 장기간 보유하며 월세 세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조건으로 대출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 경우 대출금액은 제가 받은 5,400만원이 아니라, 4,950만원으로 하향됩니다.
금리 : 4.3%
거치기간 : 1년(이자만 납입)
중도상환 수수료 : 1.2%(5년)
단기 매도
다음은 낙찰받은 목적물을 장기간 보유할 의사가 없어서 단기적으로 매도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선택하게 되는 대출조건입니다. 금융권마다 다르겠지만,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서 금리를 조금 더 비싼 구조로 짜여져 있습니다.
이 경우 5,400만원을 대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금리 : 5.3%
거치기간 : 1년(이자만 납입)
중도상환 수수료 : 3개월 후 면제
다음은 제가 사실상 제일 궁금했던 등기비용입니다.
4. 법무비용_등기비용
아무래도 대출 받을 때 대출금리가 제일 많이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 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엑셀판에 펼쳐놓고 계산을 한다면 의외로 단기적으로는 법무비용에서 차이가 많이 발생합니다.
대출금리나, 중도상환 수수료는 대부분 0.1~0.2% 차이라서 너무 많은 은행을 알아볼 필요도 없을 정도입니다.
다 거기서 거기…
실제로 받아 본 법무 비용과 비교 한 번 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2024년 반지하 빌라를 일반 매매하면서 발생한 등기비용을 엑셀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 당시 법무사는 법무통을 통해 견적받았고, 나름 제일 싼 곳으로 진행한 법무사임을 말씀드립니다.
관련 글도 한 번 적었었구요. 관련 글은 아래..
당시 인천지역 5,400만원 반지하 빌라를 일반 매매 했을 때 법무사 비용입니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취등록세, 교육세, 채권할인을 제외한다면 총액 485,000원입니다.
이번에는 최근 낙찰 받은 6,190만원 빌라 매매 시 법무사 비용입니다.
마찬가지로 취등록세, 교육세, 채권할인을 제외한다면 441,100원입니다.
법무통 법무사를 통해서 진행했던 비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저렴합니다.
하지만, 예상 밖 비용이 존재합니다.
일단 누진액은 정말 생소했고, 경매 물건이다 보니 등기 말소 비용과 말소에 따른 보수료가 따로 견적에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대출에 대한 설정 채권을 추가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비용이였지만,
저도 경락대출이 처음이라 대출 이모님께 전화를 걸어 네고를 한 번 시도 해 봤습니다.
이전 법무사 비용에서 대행비가 삼만원이라는 점을 어필하면서 대행비 조정을 요청드렸는데..
안된다고 하시네요^^
어쨌든 비슷한 지역, 비슷한 물건을 비슷한 시기에 실제 매매 후 법무사 비용을 비교 해봤습니다.
이 후 경락 대출을 진행하시는 분이라면 사전에 비교,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아래의 필요 서류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5. 자서_필요서류
위와 같은 조건들을 사전에 확인 후 경매에도 낙찰 받았다면, 이제 실제로 자서를 쓰게 되실 것 입니다.
자서는 자필서명으로 은행에서 거의 20분 정도를 계속 이름만 서명하게 되는 경험을 겪게 되실것입니다^^
필요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준비서류
- 인감증명서 2통
- 주민등록등본 2통
- 주민등록 원초본 2통
- 국세완납증명서
- 지방세완납증명서
- 가족관계증명서(상세)2통
- 의료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 카드사용내역 연말 정산용
- 입찰 보증금 영수증
- 인감도장
- 신분증